지난 26일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의 지난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농구 코트로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마이클 조던이 복귀한다는 소식만으로 전세계를 떠들석하게 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조던은 미프로농구 NBA의 시카고 불스에서 13시즌을 뛰면서 6번 챔피언에 등극했고 정규시즌 MVP 5회, 챔피언결정전 MVP 6회, 득점왕 10회 등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역사상 최고의 농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97~98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조던은 농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잊지 못해 2년 8개월 만에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준 농구 코트로 돌아온 것.
조던의 컴백이 공식 확인된 이상 이제 세인의 관심은 그가 코트에서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금부터 개인적인 문제와 팀의 환경, 주변 여건에 따른 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해 보기로 한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조던의 기량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농구 선수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 단점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다만 조던이 올해 나이가 38살로 농구 선수에게 있어서는 노인과 다름없는 것. 정확한 슛과 절묘한 드리블을 갖춘 조던이지만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무용지물이다.
또 최근 연습 도중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기도 했고 무릎에도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의 복귀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
하지만 2년 전 36의 나이에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던 조던이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워낙 탁월한 선수이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84년 NBA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신인 시절 조던의 경기 모습은 빠른 돌파에 이은 슬램덩크와 엄청난 체공력을 이용한 더블 클러치 등의 화려한 개인기였다.
90년대에 들면서는 개인기에 노련미가 붙으면서 터닝 슛과 외곽 슛에서도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
조던은 신인 시절의 플레이가 체력 소모와 부상 위험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스스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꾼 것. 또 농구에 있어서 자신의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내기 위해 도전을 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고난 신체조건과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판단하건데 복귀를 선언한 조던의 개인적인 기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그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조건들이 문제가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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