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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추석 콜레라-발열성 질환 주의

입력 | 2001-09-27 18:38:00


국립보건원은 27일 콜레라 환자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가을철 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들쥐에 기생하는 진드기의 유충에 의해 감염) 등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특히 추석 대이동으로 음식물 등을 통해 콜레라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보건원에 따르면 이날 경남 통영에서 콜레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돼 통영지역 환자는 9명, 전체 환자는 139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콜레라의 발원지’인 경북 영천시의 식당과 관련 없는 콜레라 환자 34명의 경우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보건원 관계자는 “남해안에서 잡히는 어패류 중 상당수가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어패류를 익혀 먹는 것 외에는 예방책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쓰쓰가무시병과 렙토스피라증(들쥐 족제비 등의 소변에서 배출된 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 등 발열성 질환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원은 “성묘 추수 등 야외 활동 때 긴 옷을 입고 장갑과 장화를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고열과 두통이 있으면 즉시 병의원을 찾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