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금융기관이 수신금리를 앞다퉈 내리는데 서울의 한 금고는 거꾸로 수신금리를 올려 화제다.
서울 현대스위스금고는 27일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연 7.1%에서 7.5%로 0.4%포인트 인상해 300억원 한도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터넷(http://www.hdsbank.co.kr)으로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추가로 0.1%의 금리를 지급해 결국 최대 연 7.6%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주부터 다른 금고들이 앞다퉈 7%대에서 6%대로 금리를 낮추고 있는 데다 이보다 앞서 은행권에서 4%대 정기예금이 처음 선보인 점을 감안하면 1∼3%포인트 높은 상품인 것.
이 금고관계자는 “사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신용대출이 꾸준히 증가해 빌려줄 돈이 모자란다”고 밝혔다.이 금고는 체인지론 등 사채이용자를 대상으로 최고 연 60%의 고금리로 대출해 주는 등 올 들어 공격적인 경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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