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축구대회가 각 국가 프로리그의 최강팀이 출전하는 대회라면 유럽축구연맹(UEFA)컵 축구대회는 2인자급들이 출전하는 대회.
그러나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이 모두 몰려있는 유럽 프로무대에서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의 차이는 거의 없다.
28일 열린 UEFA컵 1라운드 2차전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클럽인 파르마, 인터 밀란, AC밀란, 피오렌티나가 모두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파르마는 HJK 헬싱키(핀란드)를 2-0으로 눌러 1차전에 이어 2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고 인터 밀란도 브라쇼브(루마니아)를 3-0으로 꺾고 2승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인터 밀란)가 후반 교체 멤버로 출전했지만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 나왔다.
AC밀란과 피오렌티나는 BATE 보리슬로프(벨로루시)와 드니프로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우크라이나)를 각각 4-0, 2-1로 누르고 2라운드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한편 UEFA컵 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1라운드 2차전 경기 도중 정전으로 중단됐던 파리 생제르맹-라피트 부쿠레슈티의 경기는 홈팀인 부쿠레슈티가 경기장에 발전기 등 비상전력시설을 갖추지 않은 책임을 물어 홈팀 몰수패를 인정키로 하고 생제르맹의 3-0 승리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생제르맹은 1승1무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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