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나라에서도 휴대전화로 편리하게 통화하세요.’
해외로 출장과 여행을 갈 때 불편한 일중 하나가 전화거는 일. 공중전화 사용이 쉽지 않고 호텔의 국제전화 요금은 매우 비싸기 때문. 그러나 이제는 해외에서도 휴대전화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화 로밍서비스는 자동차를 빌리는 것만큼 쉬워졌다.
국제로밍은 출국전에 해당 국가에서 쓸 수 있는 단말기와 전화번호를 빌리는 임대로밍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에서 사용하던 단말기나 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방법도 나왔다.
휴대전화 국제로밍 서비스
유 형
내용
이용 가능지역
단말기 임대방식
해당국의 단말기와
전화번호를 빌리는 방식
120개국
국제자동로밍
기존 단말기와 전화번호를
외국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음
호주 홍콩 일본(KDDI) 등
CDMA 상용화국
UIM 카드방식
GSM용 UIM카드를
해당국 단말기에 장착
유럽 홍콩
▽그냥 들고가면 된다〓SK텔레콤(011)과 SK신세기통신(017)은 캐나다와 뉴질랜드를 대상으로 국내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에서도 쓸 수 있을 전망. SK텔레콤외에도 KTF(016·018),LG텔레콤(019) 등이 홍콩과 일본 등의 CDMA 사업자와 연계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중국 베트남 몽골 등의 CDMA 도입으로 서비스 지역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는 사용자식별모듈(UIM) 카드 방식〓KTF가 CDMA와 유럽방식(GSM) 서비스간의 로밍을 위해 고안한 방법. 유럽에 가는 국내 가입자들은 자신의 가입자 정보를 담은 UIM카드를 GSM 방식 임대 단말기에 끼워 자신의 전화번호로 통화할 수 있다. KTF는 이달부터 영국 보다폰, 홍콩 허치슨과 제휴해 한국을 찾는 해외 가입자들에게도 UIM카드를 끼워 기존 GSM 전화번호로 통화할 수 있는 단말기를 빌려주고 있다. 내년 월드컵 때까지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으로 서비스 국가를 늘릴 계획.▽무선인터넷도 국제로밍〓SK텔레콤이 홍콩 허치슨텔레콤과 CDMA 방식 무선데이터 로밍서비스를 실시중이다. 양 지역의 가입자들은 사용하던 CDMA 단말기를 노트북에 연결하거나 무선모뎀 카드로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므로 인터넷 로밍서비스를 따로 이용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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