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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단풍과 낙엽의 거리' 서울시 36곳 선정 발표

입력 | 2001-10-04 18:44:00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하늘은 더없이 높아졌다. 완연한 가을이다.

집 근처나 가까운 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서울시가 4일 선정 발표한 ‘단풍과 낙엽의 거리’를 찾아가 보자. 노란 은행나무 물결이 이어지고 빨간 단풍이 물든 거리를 거닐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 사색의 참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서울시가 선정한 ‘단풍과 낙엽의 거리’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한 36곳(총연장 98㎞).

서울시는 낙엽의 거리 분위기를 한층 살리기 위해 이 곳에서는 낙엽이 쌓이더라도 곧바로 치우지 않고 일정 기간 그대로 남겨두겠다는 방침이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대표적인 거리는 경복궁 앞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로 이어지는 2.9㎞의 삼청동길. 200여그루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특히 인근에 경복궁과 삼청공원뿐만 아니라 화랑, 도서관, 식당가 등이 몰려 있어 휴일날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또 태릉 입구에서 삼육대까지 화랑로 8.6㎞구간에 피어 있는 버즘나무 등 1200여그루의 가로수는 연인들이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서울의 명소. 이와 함께 시청 서소문별관과 광진구청사 내 쉼터, 목동 중심축 도로 및 안양천변로, 강동구 성내로 등이 모과나무나 감나무 등 열매가 열린 유실수를 볼 수 있는 ‘이색 장소’로 꼽혔다.

jyw11@donga.com

노선

수종

삼청동길(동십자각∼삼청터널)

은행나무

청와대 앞길

덕수궁길

장충단길

소월로(힐튼호텔∼하얏트호텔)

송정제방

능동로(어린이대공원역∼군자역)

느티나무 등

워커힐길(구의수원지∼워커힐)

산벚나무 등

중랑천제방

왕벚나무 등

회기로

은행나무 등

도봉산길

중랑천제방(묵동교∼이화교간)

느티나무 등

북악산길(성북구민회관∼팔각정)

메타세쿼이아 등

화랑로(태릉입구∼삼육대)

버즘나무

통일로(박석고개∼구파발 인공폭포)

은행나무

홍제천변로

연남로

목동 중심축로

느티나무

우장근린공원 내 조각거리

은행나무 등

방화근린공원 산책로

현충로

관악산 주진입로

단풍나무 등

헌릉로(염곡사거리∼헌인마을)

느티나무

청계산로(청계산 진입로)

은행나무

양재천길(영동2교∼영동6교)

메타세쿼이아

위례성길(올림픽공원∼오금동시계)

은행나무

석촌호수길

버즘나무

고덕동길(고덕역∼상일역)

느티나무

상일뒷길(상일IC∼강일동입구)

은행나무

대공원 외곽순환도로 및 삼림욕코스

왕벚나무 등

어린이대공원 산책로

벚나무

대공원 팔각정∼후문

은행나무

대공원 정문∼동물공연장

복자기

북측 순환도로

벚나무 등

보라매공원

은행나무

시민의 숲

단풍나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