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마스터즈, US오픈, 브리티시 오픈과 3개 메이저대회에서 2위를 했고 매스컴에서는 '만년 2인자'라고 불렸다.
그 성적에 대한 소감을 어니 엘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
"메이저 우승은 하고 싶었으므로 2위는 못내 섭섭했다, 그렇지만 나에겐 매우 즐거운 한 해 였다고 생각한다.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라고.
어니 엘스가 99년에 자존심이 상했던 것은 사실이다.
메이저 두 개 대회에서 예선 탈락, 다른 두 개 대회도 20위권 이였고 미국 투어 상금랭킹도 15위 였다. 이에 비하면 작년은 메이저 3개 대회에서 2위를 했고 상금랭킹은 3위로 급상승했다. 정말 대폭적인 상승이다. 그래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렇다면 에니 엘스가 자신감을 되찾은 올해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것인가?
아직은 불안하다. 왜냐하면, 아직 어니 엘스의 스윙이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2, 3년 너무 테크닉에 연연하였던 그는 메커니컬한 동작만 신경을 써서 중요한 스윙 리듬을 잃었다. 하지만 그는 과거에 그와 함께 했던 과거의 코치를 되찾아 스윙 리듬을 찾았다.
"레드베터는 최고의 코치입니다." 어니 엘스는 그의 스윙 코치에 대한 질문에 첫마디를 이렇게 장식했다.
레드베터에게는 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예리한 눈이 있다. 코치와 선수 관계에서는 서로 궁합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 적어도 어이 엘스가 느끼기엔 그가 바로 최고의 코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니 엘스는 레드베터의 어떤 점이 그에게 최고라고 생각이 되는 것일까? 어니 엘스는 레드베터에게 만족하는 가장 큰부분이 바로 "느린 리듬을 적절하게 안배하는 동작"이라고 말한다.
그 다음으로는 타깃라인에 따라 얼라이먼트가 잘 됐는지 여부, 페이스 각도는 틀어지지 않았는지 여부, 그런 것을 점검하고 스윙 자체를 개조하진 않는다.
어니 엘스는 과연 어떠한 클럽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만의 선택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그는 320Ti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그는 무턱대고 큰 드라이버 헤드를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클럽의 샤프트의 플랙스를 중시 여긴다.
강도가 스윙에 맞지 않으면 역으로 스윙을 샤프트의 강도에 맞춰야 한다. 그러면 스윙은 붕괴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클럽의 헤드 웨이트, 너무 가벼워선 않된다. 스윙이 너무 빨라진다. 무게가 적절하지 않으면 템포, 리듬을 살릴 수 없다.
그리고 그립의 굵기, 이것이 너무 두꺼우면 클럽을 릴리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니 엘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다. 미국투어에서는 어니 엘스과 아시아인 모두 외국인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니엘스도 자신을 외국인이라 생각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그는 올해로 미국투어에 참가한지 7년째이다. 처음 1, 2년은 미국에 살아도 코스에 적응하지 못해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역시 남아프리카 이외는 외국이라 느끼는 어니 엘스, 그러나 이렇게 외국에서 시합하는 것이 싫다면 세계 무대에 설 수 없다. 방법이 없는 것이다.
반면 외국에서 견디어 낼 수 있는 자신감이 없다면 프로 골퍼로서는 실패하게 된다.
그래도 그는 미국을 영원한 외국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일년에 적어도 2번은 남아프리카로 돌아간다.
골프가 국제화되어도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영원한, 어니 엘스. 마지막으로 앞으로 2년 사이에 어떠한 것을 가장 원하냐는 물음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는 그의 뒷모습이 아름다웠다.
(자료제공 : http://www.the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