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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준PO 승자는? 두산 4:2 한화

입력 | 2001-10-06 18:22:00


끈기의 곰과 날카로운 부리를 자랑하는 독수리의 싸움. 과연 누가 이길까.

본보가 야구해설가 6명에게 물어본 결과는 두산의 4-2 우세. 두산이 신예 구자운을, 한화가 베테랑 송진우를 1차전 선발로 낸 가운데 전문가 예상을 들어본다.

▽하일성(KBS)〓두산이 유리해 보인다.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수비가 변수다. 두산은 유격수 김민호와 2루수 이종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체 수비수인 홍원기가 있어 내야수비력에서 한화를 앞선다.

▽허구연(MBC)〓한화는 송진우 리스 조규수 등 선발진이 좋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우즈 심재학 김동주에 정수근이 이끄는 두산의 강타선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홍성흔이란 걸출한 포수가 있는 것도 두산의 강점이다.

▽구경백(iTV)〓두산이 선발은 뒤지지만 차명주 이혜천 박명환에 마무리 진필중이 지키는 불펜은 8개구단 최강이다. 박빙의 승부에선 선발보다는 불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두산이 다소 유리하다고 본다.

▽박노준(SBS)〓포스트시즌을 많이 치러본 두산 선수단이 6 대 4 정도로 앞서 있다. 두산은 일찍 3위가 결정나 컨디션 조절을 해왔다. 1차전을 홈구장인 잠실에서 하는 것도 두산의 프리미엄이다.

▽이효봉(SBS스포츠30)〓한화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양대 선발인 송진우와 리스가 올 시즌 두산전에 절대 강세를 보였고 불펜도 김정수 이상목에 최근 몰라볼 정도로 좋아진 박정진이 대기하고 있다.

▽김광철(SBS스포츠30)〓한화가 4위를 차지한 것은 시즌 막판 각 팀의 에이스를 상대로 정면 돌파에 성공한 때문이다. 두산이 객관적 전력에선 강팀이긴 하지만 야구의 승부는 분위기를 탄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