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박찬호(28·LA다저스)를 상대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본즈는 6일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 벨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0-5로 뒤진 1회말 2사후 볼카운트 원볼에서 박찬호의 낮은 직구를 당겨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5m짜리 대형홈런으로 연결해 시즌 71호를 기록, 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운 한시즌 70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본즈는 이어 3회말 박찬호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연타석 홈런으로 행운의 72호 홈런을 쳐내 메이저리그의 홈런 역사를 다시 한번 바꿨다. 본즈는 7일과 8일 다저스와 연속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홈런을 한두개 더 추가할
▼관련기사▼
- 박찬호 허망한 피날레…본즈에 신기록 헌납
-샌프란시스코전 경기상보
-본즈 홈런신 대기록 뒤엔…
-박찬호, 올시즌 ML 역사에 남을 홈런 2개 내줘
-다저스 중견수 그리솜 72호 홈런볼 '어부지리'
-박찬호, 희비가 교차한 한 시즌 마감
-6일 샌프란시스코전 기록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즌 마지막 선발 출장한 박찬호는 이날 1회 허리를 삐끗한 뒤 4이닝동안 7안타 3볼넷을 내주며 8실점하고 승패없이 물러나 15승(11패)으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