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학 '자두'
서울 명동화랑은 8일부터 27일까지 기획전 ‘작은 것, 작은 그림을 위한 노래’를 개최한다. 일상생활 중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대상이 작가들의 의미부여를 통해 4∼10호 짜리 작은 그림 공간에서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다.
참여 화가는 강은성 김경렬 김재학 이경조 이정웅 정난숙 황정자 씨 등 7명. 이 중 김재학 씨는 빨갛게 익어 먹음직스러운 자두들이 담긴 쟁반과 체리들이 항아리 옆에 흩어져 있는 정물화를, 강은성 씨는 저녁노을이 드는 창가에 놓인 꽃병과 오리 모양의 조각을 인상파 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각각 전시한다.
또 김경렬 씨는 조개나 말미잘 등 바다 속 생물들을 그려 인간 기억의 심연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황정자 씨는 싱싱한 햇밤들을 그린 정물화를 선보인다. 02-771-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