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지역에 있는 명산의 단풍이 이번 주말이나 휴일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설악산의 단풍은 올해 당초 예상보다 이틀 빠른 지난달 27일 시작돼 이번 휴일인 14일 가장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유명산 단풍시기
산
시작일
절정일
설악산
9.27
10.14
오대산
9.28
10.15
치악산
10.7
10.22
월악산
10.11
10.26
지리산
10.6
10.21
한라산
10.16
10.31
속리산
10.13
10.23
가야산
10.9
10.24
북한산
10.20
11.4
내장산
10.21
11.5
오대산의 경우 당초 단풍이 지난달 30일 시작돼 이달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달 28일 시작되면서 13∼14일경 최고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6일 전체 면적의 20% 가량을 물들이며 단풍이 시작된 지리산은 설악산과 오대산보다 1주일 늦은 21일경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단풍이 13일 시작된 속리산은 23일경에, 16일 시작된 한라산은 31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21일경 시작돼 11월5일경 온 산을 붉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사량이 많았기 때문에 올해 단풍은 특히 멋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