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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타슈켄트행 아시아나기 첫 운항 취소

입력 | 2001-10-09 18:29:00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 이후 처음으로 전쟁 지역과 인접한 항로를 이용하는 국적 항공사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오후 5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발할 예정인 여객기 OZ573편을 운휴시켰다고 9일 발표했다. 전쟁 발발 이후 국적 항공사 항공기가 회항하거나 항로를 변경한 경우는 있었지만 결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는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과 가까운 타슈켄트 노선이 미사일이나 전투기들의 항로와 겹칠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예약 승객 144명에게 이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노선 자체를 폐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9일로 예정된 타슈켄트행 여객기는 전쟁 확전 여부에 따라 15일이나 16일경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OZ573편은 매주 금요일 인천공항을 출발, 타슈켄트에 도착한 뒤 OZ574편으로 편명을 바꿔 다음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한편 같은 노선을 운항하는 우즈베키스탄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여객기 HY512편을 정상적으로 타슈켄트로 출발시켰다.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