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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국은 '비엔날레' 한마당

입력 | 2001-10-10 18:25:00


2년마다 개최되는 미술축제인 비엔날레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5일 ‘2001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6일 ‘2001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가 막을 올린 데 이어 16일에는 ‘제1회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비엔날레’가 서울에서 개막된다.

우리나라에서 비엔날레는 1995년 광주직할시의 광주비엔날레가 창설된 이후 전북의 세계서예비엔날레(97년), 청주의 공예비엔날레(99년) 등이 차례로 출범해 미술인들의 잔치마당이 되고 있다.

공예비엔날레는 ‘자연의 숨결’을 주제로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국제초대작가전, 국제공예공모전, 산업공예전 등으로 나뉘어져 국내외 2000여 명의 작품을 전시중. 행사 규모는 첫 대회보다 축소됐으나 유리, 금속, 도자, 목칠, 섬유공예 등 공예분야에서 세계 저명 작가들의 명품을 감상할 수 있다. 21일까지. 043-220-7929

서예비엔날레는 ‘선(線)을 넘어 합(合)으로’를 주제로 11월 5일까지 전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본 전시에는 20개국 서예가 76명이 작품을 내걸고 있다. 국제문자각전 세계문자서예전 등의 특별전이 열리는 한편 시범 휘호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063-284-4508

12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타이포그래피비엔날레는 세계 각국의 문자와 문자 디자인을 선보이는 행사.

세계 24개국 디자이너 100여명이 작품들을 전시한다. ‘새로운 상상’을 주제로 문자가 지닌 의사 소통의 힘을 소개하겠다는 취지. 우리나라 한글꼴 연구의 선구자 김진평 등 20세기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5명을 소개하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02-580-1537

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