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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국정원, 국내사이트 '사이버 테러 주의보'

입력 | 2001-10-10 19:07:00


국가정보원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 국내 사이트들에 ‘사이버테러 주의보’를 내렸다. 국정원은 10일 홈페이지(www.nis.go.kr)를 통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공습을 시작함에 따라 미국 우방국에 대한 홈페이지 변조, 악성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테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망은 보안체계가 상대적으로 허술해 국제 해커들이 ‘중간 경유지’로 이용해왔다. 8월 발생한 코드레드 바이러스도 국내 서버 4만3000여개를 통해 미국 백악관 사이트 공격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측은 “실제로 8일에는 국내 모 기업체 홈페이지가 브라질 해커에 의해 변조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홈페이지에는 원래 내용이 삭제되고 미국의 전쟁 중지를 요구하는 문구가 올라왔다.

국정원은 보안강화를 위해 △데이터의 백업 △홈페이지 변조 예방을 위한 보안 패치프로그램 설치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을 권고했다.

또한 시스템에 대한 해킹이나 바이러스 공격이 있을 경우 국정원 ‘정보보안119(www.nis.go.kr/119·02-3432-046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afric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