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럽지역 예선 그리스와의 최종전에서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잉글랜드의 월드컵 직행에 수훈을 세웠던 베컴. 이번에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1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01∼2002 유럽 챔피언스리그 축구대회 G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경기. 베컴은 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10개월 동안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맨체스터는 오랜만에 남의 집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며 2승1패(승점 6)로 조 선두에 나섰다.
F조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페네르바제(터키)를 2-1로 눌렀고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2-0으로 꺾었다.
레버쿠젠은 3연승을 달렸고 바르셀로나는 2승1패로 2위를 지키며 레버쿠젠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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