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재특성평가센터 김재천 연구원이 광학현미경으로 1백배 확대해 찍은 나방의 더듬이이다.
나방의 더듬이는 촉각과 후각을 담당한다. 움직일 수 있도록 마디가 선명하다. 각각의 마디에는 깃털 모양의 촉각수용기가 무수하게 나있어, 외부의 자극이 수용기 세포를 흥분시키고 이것이 중추신경계에 전달돼 촉각을 느끼게 한다. 곤충학자들은 더듬이로 나방과 나비를 구분한다. 대개 나비의 더듬이는 끝이 곤봉처럼 두툼하지만, 나방의 더듬이는 끝이 날카로우며 빗살이나 깃털 모양이 발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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