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학부모들은 인터넷으로 자녀의 성적표를 열람할 수 있으며 전국 어느 초중고교에서나 졸업증명서 등 교육 관련 민원서류를 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까지 831억원을 투입해 전국 1만여개 초중고교와 16개 시도 교육청, 교육부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1일 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교육부는 이 사업이 이뤄지면 학생 학부모 등에게 보안인증번호를 부여한 뒤 인터넷을 통해 교과 성적표, 생활지도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게 해 이 시스템을 학생지도에 유용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또 교육 관련 민원서류가 필요한 사람은 가까운 학교나 시도 교육청, 지역 교육청을 방문하면 즉석에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재직증명서 등의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 시스템으로 인해 교사와 교육청 직원들의 민원처리 부담이 줄고 문서 유통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행정전산화로 ‘종이 없는 행정’이 가능하고 교육통계 자료 등을 정확하게 수집할 수 있어 대민업무와 행정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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