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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양키스 간신히 벼랑 탈출

입력 | 2001-10-14 18:35:00


메이저리그 2001정규시즌에 휘몰아쳤던 ‘신인 돌풍’이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14일 열린 디비전시리즈는 ‘신인들의 무대’.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신인투수 C C 사바티아(21)가 정규시즌 최다승(116승)에 빛나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선발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잠재우고 포스트시즌 첫 승을 낚았다. 이로써 사바티아는 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LA다저스·당시 20세)에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를 따낸 두번째 어린 선수가 됐다.

19안타를 퍼부은 클리블랜드는 17-2로 대승을 거두고 2승1패를 기록해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루키’ 버드 스미스(22)의 피칭이 빛났다. 정규시즌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왼손 스미스는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5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봉쇄.

이 경기에선 톱타자 페르난도 비냐가 2점홈런을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세인트루이스가 4-1로 이겨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날 세이브를 따낸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홈에서 두 번 내리 지는 바람에 궁지에 몰렸던 월드시리즈 3연패의 명가 뉴욕 양키스는 마이크 무시나의 역투를 앞세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1-0으로 승리해 적지에서 간신히 1승을 챙겼다.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