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용태(58) 고려대 서어서문과 교수가 평론집 ‘세계 문예사조의 이해’(문학아카데미)를 출간했다. 지난 3년간 월간 ‘문학과 창작’에 연재된 것을 수정 증보한 것이다.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고대문학론부터 현대 메타픽션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문예사조를 망라해 일별했다.
◇ 국제펜클럽 한국본부는 제17회 펜문학상 수상작에 문효치(58)씨의 시집 ‘남내리엽서’(문학아카데미)와 유금호씨의 장편소설 ‘내 사랑 풍장’(개미)을, 제35회 번역문학상에 일어 전문 번역가인 정명숙(74) 한일문화교류헙회 부회장을 각각 선정했다.
◇ ‘그리운 바다 성산포’의 시인 이생진(72)씨가 신작 시집 ‘개미와 배짱이’(수문출판사)를 발표했다. 평생 섬을 떠돌던 시인이 그곳에서 만난 방아벌레 땅강아지 거미 달팽이 등 여러 곤충과의 대화를 통해 미물의 지혜에 탄복하는 135개의 시가 실려있다.
◇ 문학과지성사는 대산세계문학총서 8번째로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1867∼1916년)의 대표작 ‘행인(行人)’을 번역 출간했다. 1912년 일본 아사히신문에 연재된 이 작품은 후기 소세키 문학의 대표작으로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는 대학교수의 강박증을 그렸다.
◇ 분단의 아픔을 영상화했던 민족시인 고 박봉우(朴鳳宇·1934-1990) 선생의 시비(詩碑)가 이달 하순 경의선 임진강역 역사(驛舍) 플랫폼에 세워진다. ‘시인 박봉우 시비건립위원회’(공동의장 현기영 김중배 김윤수)가 세우는 시비에는 고인의 대표작인 ‘휴전선’ 전문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