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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바벨 제왕' 김태현 한국신

입력 | 2001-10-15 18:35:00

김태현이 용상에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의 역사’ 김태현(보해양조·전남)이 제8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통산 14회 우승 및 9년 연속 3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김태현은 15일 충남 공주시 영명고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역도 남자 일반부 105㎏이상급 인상 2차시기에서 203㎏을 들어올려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202.5㎏)을 0.5㎏ 경신했다.

김태현은 이어 용상(240㎏)과 합계(442.5㎏)에서도 1위에 오르며 금메달 3개를 추가, 86년 전남체고 시절 첫 금메달 이후 전국체전 통산 39개의 금메달로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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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홍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는 전북도청이 종합합계에서 비공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올 세계선수권 우승자 박성현과 김두리 이혜주 박미경을 출전시킨 전북도청은 준결승에서 252점을 쏜 뒤 결승에서 253점을 성공시키며 준결승과 결승 성적을 합친 종합합계 505점으로 종전 세계기록(502점)을 넘어섰다. 국제양궁연맹 규정상 3개국 이상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세운 기록만 세계기록으로 인정돼 이날 기록은 비공인으로 남지만 한국최고기록(종전 504점)으로는 인정됐다. 또 계양구청(인천)이 우승(248점)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울산남구청이 대구중구청과의 3, 4위전에서 261점을 쏴 99년 한국의 홍성칠 장용호 김보람이 작성한 세계기록(260점)을 경신했다.

수영 자유형 남자 일반부 100m에서는 김민석(한진중공업·부산)이 대회신기록인 51초65로 우승했고 접영 100m는 한규철(삼진기업·전남)이 55초95로 1위로 골인하며 4관왕에 올랐다. 축구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INI스틸(인천)이 한양여대(서울)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