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둔화에 따른 첨단기술 업체들의 도산이 이어지면서 실리콘밸리의 실업률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실리콘밸리가 소재한 샌타클래라의 9월 실업률은 5.9%로 작년 같은 기간의 1.8%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캘리포니아주 재무부가 15일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실업률은 각각 5.6%로 샌타클래라 다음으로 높았다.
캘리포니아주 전체로는 9월중 1만7400명의 실업자가 발생해 실업률이 2년6개월 만에 최고치인 5.4%에 달했다. 9월 실업률은 8월보다 0.1%포인트,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9월 실업률은 테러참사 이전에 산정된 것으로 테러이후 여행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10월 실업률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4.9%를 기록한 미국의 실업률은 테러 영향으로 올 4·4분기(10∼12월)에는 5.2%, 내년 1·4분기(1∼3월)에는 5.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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