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2라운드에 맨 먼저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진 본선 1라운드 A조 4차전에서 홈팀 안데를레흐트를 2-0으로 완파하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안데를레흐트의 설기현은 출전하지 않았다.
같은 조의 AS 로마(이탈리아)도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B조에서는 대니 머피, 스티븐 제라드의 연속골을 앞세운 리버풀(잉글랜드)이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1로 누르고 조 선두에 올랐다.
프랑스 대표팀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2골을 몰아넣은 C조의 아스날(잉글랜드)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를 2-1로 눌렀다. 그러나 파나티나이코스는 승점 9점으로 2위 아스날에 승점 3점을 앞서 여전히 선두.
D조에서는 낭트(프랑스)와 갈라타사라이(터키)가 득점없이 비겨 나란히 승점 7점씩을 기록했다.
또 최하위 라치오(이탈리아)는 PSV 아인트호벤을 2-1로 누르고 3패 뒤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승점 6)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D조는 끝까지 본선 2라운드 진출팀을 알 수 없는 혼전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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