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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초고속인터넷 경쟁…부가서비스가 힘

입력 | 2001-10-17 23:17:00


‘싸고 빠르다?’

이젠 이것만으로는 어림없다. 초고속인터넷의 접속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전화〓부가서비스의 대표주자는 역시 인터넷 음성통신(VoIP). 두루넷은 지난달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전화 ‘e콜’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이트웨이(1대에 16만5000원)를 사용중인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하면 일반전화기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다. 미국과 국제통화 요금이 일반전화(1분에 700원선) 보다 싼 108원.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등도 내년에 ‘폰-폰’ 방식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

▽인터넷 방송〓케이블TV망을 통해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두루넷 온세통신 등은 750㎒의 케이블망 주파수대역의 일부를 사용해 내년부터 인터넷TV 서비스를 시작한다. ‘ADSL’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차별화하겠다는 전략. TV 수상기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연결해 이용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방송을 신청해 볼 수 있다.

▽기업용 서비스〓기업이 초고속망을 자사의 내부전용회선처럼 활용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Virtual Private Network)이 주요 서비스. 데이콤은 올 7월 기업용 초고속망 보라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가상사설망 ‘보라 MVP’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도 VPN접속장비를 설치해준다. 드림라인과 두루넷도 올해 안에 VPN서비스를 시작할 계획.

두루넷 하나로통신 등은 식당이나 가게에서 고객의 신용카드를 조회할 때 초고속망을 통해 저렴하게 조회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빠르면 올해 안에 시작한다.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