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뜨거운 여름날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열렸다. 축구장에는 많은 팬이 모여들었는데 경기장 입구에서 몇 백 미터 떨어진 진입로부터 경찰이 배치돼 차량을 통제했다.
운동장에 주차 공간이 부족하니 불편하더라도 걸어 들어가라고했다. 차를 멀리 주차시킨 축구팬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입장했다.그런데 몇몇 검정색 대형 승용차가 줄줄이 경기장 안까지 들어가는 것이었다. 팬들의 항의가 있자 경찰은 장관 국회의원 도지사 등의 차량이라고 했다.
그 때 갑자기 티코 한대가 운동장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당황한 경찰들이 가로막고 큰소리쳤다.
“당신 뭐야! 죽고 싶어!”
그러자 운전석 창이 열리더니 아주 당당한 목소리가 외쳐 나왔다.
“이 차는 국민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