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은 남자 1000m에서도 미국의 오노를 바짝 뒤쫓으며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한국쇼트트랙의 간판 김동성(고려대)이 월드컵시리즈 3차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98나가노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은 2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부 3000m에서 5분36초791을 기록, 아폴로 안톤 오노(5분37초942·미국)와 니콜라 로디가리(5분37초967·이탈리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1000m에서도 2위로 레이스를 마친 김동성은 전날 1500m와 500m에서 우승한 기록을 더해 합계 123점으로 오노(55점)를 크게 제치고 1차 대회에 이어 2번째로 종합우승했다.
여자부에서는 1, 2차 대회 종합우승자 고기현(목일중)이 양양A(89점·중국)와 예브게니아 라다노바(58점·불가리아)에 이어 3위(55점)에 머물렀다.
고기현은 전날까지 단 한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으나 이날 3000m에서 5분11초635를 기록해 양양A(5분29초29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1000m에서도 양양A(1분34초223)에 이어 2위(1분34초336)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한편 계주에서는 한국 여자가 우승을 차지한 반면 남자는 실격으로 탈락했다.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