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소프트뱅크 사원들은 마라톤을 통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벤처정신’을 배운다.
‘마라톤으로 올바른 IT문화를 선도한다.’
부산의 해양물류소프트웨어 IT업체인 ㈜토탈소프트뱅크(TSB) 전직원 67명은 28일 열리는 2001동아경주오픈마라톤에서 ‘회사 살리기’에 나선다.
최근 코스닥 상장 심사 탈락으로 인해 가라앉은 회사 분위기를 마라톤을 통해 다시 활기차게 바꿔 보겠다는 것. 사원들은 회사가 재정상태 등 탄탄한 구조를 갖췄는데도 불구하고 코스닥상장 심사에서 탈락한 것은 해양물류소프트웨어가 생소한 분야라 이해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필요를 느꼈고 최근 사내에 불고 있는 ‘마라톤붐’에 따라 동아경주오픈마라톤에 출전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험난한 국제경제환경을 헤쳐나가는 것과 마라톤 레이스는 닮은꼴이라는 것도 출전배경에 한몫했다.
당초 사원 90명 전부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해외사업을 주로하는 탓에 20여명이 넘게 해외출장중이라 부득이 67명만 출전하게 됐다. 62명이 5㎞, 5명이 10㎞. 1년전 사내 마라톤 클럽인 톱런(Top-run)이 만들어져 마라톤 광들이 늘어났지만 공교롭게도 이들은 이번에 출장에 걸려 하프와 풀코스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최장림 TSB대표는 “마라톤은 노력하는 사람만이 완주 할 수 있는 스포츠”라며 “동아마라톤을 통해 다시한번 세계무대를 향해 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