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콜레스테롤 평균수치는 10년간 10% 가량 높아졌다. 식습관의 서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강북삼성병원이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병원에서 종합 건강진단을 받은 20세이상 남녀 16만명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성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표 참조)다.
남녀 전체 혈중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는 93년에 비해 각각 10%정도 늘어난 198㎎/㎗, 200.2㎎/㎗로 나타났다.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한 200㎎/㎗이상인 경우도 93년에 비해 남녀 각각 57.3%, 34.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콜레스테롤은 인체 신진대사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이지만 혈관에 지나치게 많으면 고혈압과 동맥경화,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병원의 강진호 순환기내과 교수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부터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