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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운수업계 1940억 국고보조…유류세 인상 부담덜게

입력 | 2001-10-23 18:32:00


정부는 유류세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에 국고보조금 1940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경제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7월 1일 유류세 인상에 따른 운수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버스 1대에 평균 90만원씩 408억원, 택시 평균 30만원씩 789억원, 화물차 평균 23만원씩 664억원, 연안화물선 79억원 등 올해 말까지 모두 1940억원을 국고로 지원하기로 한 것.

정부는 지난해 8월 휘발유에 비해 크게 낮은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세율을 2006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하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인상분 전액을 보조금 형태로 환급해주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올 7월 경유와 LPG에 붙는 유류세를 ℓ당 각각 50.8원과 64.2원 인상했다.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