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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허태열의원, 수산시장 입찰비리 수사 소환 불응

입력 | 2001-10-23 18:40:00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23일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도록 통보한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 의원이 소환에 불응했다”며 “허 의원측과 다시 접촉한 뒤 수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허 의원을 상대로 9월 국회 농림해양수산위가 수협의 노량진수산시장 인수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사실을 수협측에 알려주고 향후 계획을 문의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검찰은 또 국회 농수산위 한나라당 간사인 박재욱(朴在旭) 의원이 수협 국정감사 일정을 노량진수산시장의 공개입찰 이전 시점으로 옮기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10·25 재보선 일정 등을 감안해 허 의원 등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다음주 주 의원에 대한 소환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