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0·25재보선]'김명섭총장 폭행' 공방

입력 | 2001-10-23 18:40:00


10·25 재선거가 열리는 서울 구로을 지역에서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사무총장을 비롯한 여야의 선거 운동원들이 충돌하는 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등 재·보궐선거의 과열 혼탁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김 총장은 22일 구로구 약사회관에서 열린 약사 모임에 참석했으나 이 모임을 불법 선거운동으로 판단한 한나라당 부정선거 단속반과 마주쳐 충돌했다.

▼관련기사▼

- 검찰 또 '정치 고민'

이에 대해 김 총장은 23일 “약사 자격으로 모임에 참석해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나오는데 한나라당 단속반들로부터 집단 폭행 당했다”며 성명 불상의 한나라당 단속반원 50명을 폭력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김 총장이 불법 모임에 참석한 장면을 우리 당 단속반이 촬영하자 김 총장이 승용차에 올라타 급발진해 단속반원들이 부상했다”며 “김 총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가 23일 현재까지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 강원 강릉 등 세 곳에서 열리는 재·보선과 관련해 상대후보 측을 고소 고발한 것은 9건이다. 여야는 10여건의 추가 고소 고발을 준비 중이다.

또 중앙선관위는 이들 지역에서 위장전입 2건을 포함해 모두 55건의 선거법 위반 행위를 적발했다.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