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미국 경제가 내년에도 여전히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미국의 민간 경기조사단체인 콘퍼런스 보드는 9월의 경기선행지수가 109.2로 0.5% 떨어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낙폭은 96년 초의 0.8% 이래 가장 큰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정도 후의 경기동향을 파악하는 지수로 96년을 기준 연도로 삼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은 월가의 경제분석가들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이에 앞서 8월에도 0.1% 하락한 바 있다.
콘퍼런스 보드 관계자는 올해 미 연방준비은행의 9회에 걸친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없었더라면 경기선행지수의 낙폭은 더 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재의 경기상황을 파악하는 지수로 활용되는 경기동행지수는 9월에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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