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여성이 뚱뚱한 여성에 비해 급료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A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 코넬대학의 존 콜리 박사가 직장 여성 1500여명을 대상으로 급여실태를 조사한 결과 날씬한 여성이 뚱뚱한 여성보다 급료가 평균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대상자들의 평균 체중은 67㎏으로 ‘과체중’으로 분류된 여성들은 이보다 평균 29㎏이 많았다.
콜리 박사는 비만여성들이 정상체중의 여성들보다 급료가 적은 것에 대해 “뚱뚱한 여성은 이런저런 병으로 결근하는 경우가 많고 또 이들은 높은 급료보다는 건강보험 혜택이 많은 일자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비만법률자문센터 소장인 월터 닌드스트롬 변호사는 “뚱뚱한 여성이 승진과 경제적인 면에서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직장에서 여성들을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대우를 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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