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의 철도차량 정비창 부지에서 토양환경기준을 넘는 구리와 납 성분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최근 서울 부산 대전의 철도차량 정비창 주변의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정비창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정비창에서 구리와 납 성분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기관차 세차장 부지에서 구리가 기준치(200㎎/㎏이하)의 6배가 넘는 1206.5㎎/㎏이 검출됐으며 납은 기준치(400㎎/㎏이하)의 배 이상인 813.5㎎/㎏이 검출됐다.
부산은 객차 도색작업장 부지에서 구리 206㎎/㎏, 납 463㎎/㎏이 검출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지역의 시설이 오래돼 도색용 페인트, 윤활유 등이 토양에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곳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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