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재즈계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마지막으로 레코딩에 참여했던 음반인 '이타마라 쿠락스(Ithamara Koorax)'의 '크라이 미 어 리버(Cry Me a River)'가 헉스뮤직에서 발매됐다.
'조빔 추모 앨범'이기도 한 이번 앨범은 이미 언급했듯이 라틴 재즈의 거장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이 피아노를 맡았으며 역시 고인이 된 보사노바의 거장 루이즈 본파가 기타를, 재즈 베이스로 유명한 론 카터가 베이스를, 일본 출신의 재즈 뮤지션 사다오 와타나베가 색소폰을 맡았다. 기타를 맡은 본파는 영화 '정사'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카니발의 아침' 작곡자이기도 하다.
[들어보기]'No Other Love' / 'The Stream'
도대체 이타마라 쿠락스가 어떤 인물이기에 이렇듯 재즈계의 거장들이 음반에 참여했는지 궁금할 것이다. 이타마라 쿠락스는 이전 앨범인 '세레나데 인 블루(Serenade in Blue)'로 2001 그래미상 3개 부문 엔트리 후보에 올랐으며 브라질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실력파 재즈 보컬 리스트다.
그의 넉넉하고 풍부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음반은 쇼팽의 피아노곡 Etude No.3를 재즈 변주한 곡 '노 아더 러브(No Other Love)'를 비롯하여 보사노바 대가 루이스 본파의 명곡 '더 스트림(The Stream)' 등 총 13곡으로 정통 라틴 재즈를 즐길 수 있다.
김경숙 vlff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