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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디지털방송 "큐~"…SBS 정규방송 시작

입력 | 2001-10-25 19:10:00


디지털 지상파TV 본방송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정보통신부는 SBS가 고화질(HD) 디지털TV 정규프로그램 방송(채널 16)을 26일부터 시작, 국내에서도 디지털 방송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KBS1 TV(채널 15)와 EBS(채널 18)는 11월 5일, MBC(채널14)는 12월 2일, KBS 2TV(채널 17)는 12월 31일부터 각각 디지털TV 본방송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의 디지털TV 판매경쟁도 본격화됐다.

▽디지털TV 무엇이 달라지나〓각 방송사는 본방송이 시작되면 주당 10시간 이상 HDTV 방송을 해야 한다. 기존 아날로그 채널용 프로그램도 모두 디지털방식으로 전송된다. HD 방송은 아날로그 방송보다 화질이 5배 이상 선명한 것이 장점. 영화관 수준의 입체음향이나 CD수준의 음질도 즐길 수 있다.

▽어디서 볼 수 있나〓내년까지는 수도권 지역만을 대상으로 실시됨에 따라 당분간 지방에서는 볼 수 없다. 정부는 디지털TV 시청권역을 △2003년 광역시 △2004년 도청소재지 △2005년 시군지역 등으로 확대할 계획. 관악산 송신소에만 의존하고 있는 주파수 송출작업도 내년에는 남산 및 용문산 중계소로 확대해 난시청 지역을 줄일 예정이다. 정통부 차양신(車亮信) 방송위성과장은 “수도권 난시청 지역의 경우 유선방송의 재전송 서비스로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방송을 보려면〓시청자들은 디지털TV 수상기와 셋톱박스를 준비해야 한다. HD급 디지털TV 가격은 32인치 셋톱박스 일체형이 280만∼380만원. 65인치 프로젝션TV 분리형이 660만원 수준. 셋톱박스는 95만∼140만원에 살 수 있다. 그러나 본방송 시작으로 가전업체들의 판매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어 점차 제품 가격이 내릴 전망. LG전자는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 주요도시 백화점에서 ‘디지털 TV 로드쇼’를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9월부터 전국 6대 도시 7개 백화점에서 실시해온 디지털 신제품 로드쇼를 강화할 계획이다.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