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업체들은 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LG텔레콤(019)은 3·4분기(7∼9월) 순이익이 494억원, 경상이익이 714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50.2%와 50.3%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3·4분기 매출액은 5620억원이었다.
또 KTF(016·018)의 3·4분기 영업실적도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44.8% 증가한 1372억원, 경상이익이 156.65% 늘어난 2004억원으로 각각 집계했다. KTF의 매출액은 1조249억원이었다.
휴대전화 분야 1위 업체인 SK텔레콤의 3·4분기 순이익은 27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휴대전화 업체들의
이익규모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단말기 보조금 금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과 데이터통신 시장 활성화, 가입자수 및 휴대전화간 통화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체들은 올 들어 3세대 CDMA‘cdma2000 1x’서비스를 상용화함으로써 특히 무선인터넷 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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