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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사장서 사원까지 '마라톤 동기'

입력 | 2001-10-26 20:03:00


‘마라톤으로 하나되는 기업’ 현대중공업 사원 646명이 2001동아경주오픈마라톤에 출전해 기업정신을 되새긴다. 이번대회 단체로 최다참가 기업.

현대중공업은 ‘마라톤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몽준 고문(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월드컵조직위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민계식 공동 대표이사 등 경영진부터 평사원까지 마라톤을 통해 하나가 되고 있다.

정몽준 고문은 매년 10㎞에 출전해 사원들과 끈끈한 정을 쌓고 있다. 민계식 대표이사는 환갑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3시간7분대의 기록을 가진 ‘프로’. 동아경주오픈마라톤을 비롯해 매년 국내마라톤대회엔 빠지지 않고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김형벽 회장을 비롯해 경영진 및 임원 70여명이 대거 참가해 동아경주오픈마라톤을 평사원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봄과 가을에 단축마라톤대회를 연다. 봄엔 청년 일반 장년 여성 등 4개부분으로 나눈 개인 마라톤대회. 약 28㎞를 전사원이 함께 달리며 우정을 다진다. 가을엔 단체전으로 협동심을 키운다. 여성사원 1명이 포함된 6명이 한팀이 돼 약 28㎞를 릴레이식으로 달린다. 올해는 20일에 동아오픈마라톤의 전초전격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턴 현대중공업 사원은 물론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전국산악마라톤대회(18㎞)도 열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중 사원들은 항상 10∼20㎞를 뛸 수 있는 체력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

마라톤으로 건강도 다지고 애사심도 키우는 현대중공업. 올핸 풀코스에 28명, 하프 92명, 10㎞ 249명, 5㎞ 277명이 출전한다.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