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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동향]서울 강북구 매물 쏟아져

입력 | 2001-10-28 19:05:00


아파트 거래시장이 소강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는 뜸하고 가격 변화도 거의 없다.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업체인 유니에셋은 지난 한 주간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0.05% 각각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추석 이후 주간 상승률로는 가장 낮은 수치.

김학용 시세팀장은 “10월 하순은 겨울방학 이사철에 대비해 아파트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시기”라며 “올해는 그같은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는 전망 탓에 수요자들이 아파트 구입을 미루고 있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50평형 이상 대형 평형과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의 상반된 가격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50평형 이상은 한 주 동안 0.05% 하락했다. 반면 30평형대 이하 중소형 평형은 0.19% 올랐다.

서울의 구(區)별로는 유일하게 강북구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5000가구가 넘는 북한산SK시티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진 때문이다. 나머지 구에서는 거래가 뜸한 채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 값도 약세다. 일산과 평촌의 아파트 값은 한 주 동안 각각 0.05%, 0.07% 하락했다.일산 마두동 백마금호 31평형, 평촌 귀인동 꿈라이프 32평형 등은 한 주 동안 500만원 남짓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