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투자자가 일본 증시에 상장된 ‘토요타자동차’ 주식을 살 수 있을까. 29일부터 이 같은 일이 가능해졌다.
동원증권은 일본 증시에 상장 거래되는 모든 주식을 국내 투자자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전에 일본 주식을 사기 위해서는 국내 증권사 국제영업팀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으나 앞으로는 동원증권에 별도의 해외증권매매 위탁계좌만 개설하면 국내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똑같이 거래할 수 있다.
다만 일본 주식 실물이 3일 후에 금융결제원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매매 후 3일 동안은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3일 내 거래를 할 경우 실물 없이 거래하는 것이 돼 공매도 처리된다는 것.
결제는 국내 주식 투자자의 원화 계좌에서 매매대금이 이체돼 동원증권에서 일괄적으로 엔화로 환전해 송금해준다. 거래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0.2%이며 해외증권사 수수료는 거래금액과 상관없이 건당 1500엔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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