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606만명, 경제 파급 효과 1조4000억원, 고용창출 효과 5만명.’
8월 10일 개막돼 28일 폐막 때까지 80일간 경기 이천과 광주 여주 일대에서 열린 ‘세계도자기 엑스포 2001’ 행사가 당초 예상 관람객(500만명)을 훨씬 뛰어넘어 거둔 성과다.
관람객은 종전 도자기 박람회 사상 최고 인파를 유치했던 96년 일본 사가 불꽃박람회(255만명)의 두 배를 훨씬 넘었다.
행사기간 중 하루도 쉬지 못했던 김종민(金鍾民·51)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29일 “시원섭섭하다”며 “아주 무거운 짐을 벗어 홀가분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 전 인터뷰에서는 “‘대장정’에 나선 기분”이라고 말했었다.
그는 “이번 행사는 세계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한국 도자기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준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99년 4월 조직위원장을 맡아 2년여 동안 이번 행사를 총괄 지휘한 그는 세계에 한국 도자기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하고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초빙하며 각종 국제회의도 유치했다.
이번 행사에는 84개국 작가 703명의 작품 3200여점이 전시됐고 128개국 20여만명의 외국인이 찾았다. 레스 매닝 국제도자협의회(IAC) 부회장도 이번 행사를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행사기간 중 도자기 매출액만 3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국내 도자기 시장의 잠재성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86년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했으며 96년부터 98년까지 문화체육부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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