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부작용도 크다.
우선 카드 연체로 개인 신용불량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8월말 현재 카드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는 65만8000명으로 전월대비 1만5000명이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카드사용 가운데 60%이상이 현금서비스로 사용된다는 기형적 구조 때문. 일본의 경우 현금서비스 카드대출 등 금융서비스가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대출을 함부로 쓰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개인파산도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청소년의 경우 카드를 쉽게 발급받아 무분별하게 쓰다가 어린 나이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범죄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
올들어 7월말까지 발생한 카드범죄는 554건으로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155건보다 4배이상 늘었다. 범죄수법도 인터넷사이트를 해킹해 비밀번호를 훔쳐내고 경매사이트를 활용해 유령전표를 만드는 등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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