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말 현재 국내 종신보험 계약건수는 190만여건. 그러나 5년 전만 해도 총 33만여건에 불과했을 정도로 종신보험의 역사는 짧다. 실제 삼성 교보 대한 등 국내 3대 생명보험사가 종신보험시장에 뛰어든 것은 극히 최근의 일.
푸르덴셜은 이 때문에 “한국에 종신보험을 최초로 도입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 도입 당시 이제는 일반화된 ‘라이프플래너’라는 신개념의 생활설계사 조직도 소개했다. 당시만 해도 설계사는 보험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푸르덴셜은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을 지닌 남성들을 라이프플래너로 부르며 ‘고객에 맞춰 재정설계를 할 수 있다’는 무기를 들고 나왔다. 종신보험은 일반보험과는 달리 가입고객의 재정상황과 가족현황, 라이프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기존 상품과의 차별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전략에 사실상 성공해 지금은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들도 전문화된 라이프플래너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푸르덴셜은 “라이프플래너의 이직률이 국내 보험사 중 최저 수준”이라며 “고객은 가입을 권했던 라이프플래너에게서 평생 동안 인생의 중요 고비마다 재정 플랜을 점검받을 수 있다”고 자랑한다.
푸르덴셜은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던 국내 종신보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도 앞장서 왔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명급부특약’(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은 가입자에게 미리 사망보험금의 50%를 지급하는 것), ‘사후정리특약’(사망보험금 청구시 별도의 서류나 조사없이 사망진단의 사본을 제출하면 보험금을 지급) 등과 ‘정기보험’ ‘수정종신보험’ 등 변형된 종신보험도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한 것.
푸르덴셜의 종신보험 보유 건수는 6월 말 현재 26만여건으로 국내 종신보험 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