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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재야사학자 신정일씨

입력 | 2001-10-29 21:44:00


재야사학자이자 향토문화유적답사 길잡이인 신정일(辛正一·47·전북 전주) 황토현문화연구소 소장이 530리길 섬진강 기행을 담은 ‘섬진강 따라 걷기’(가람기획)를 펴냈다.

이 책은 신소장이 올 2월 일행 10여명과 함께 섬진강의 발원샘인 진안 데미샘에서 광양만까지 212㎞를 아흐레 동안 답사하면서 보고 느낀 내용이 담겨있다.

전북 남원과 전남 곡성 구례 광양,경남 하동에 이르는 섬진강을 따라 걸으면서 본 사람들의 삶과 자연,역사 문화유적을 100여장의 사진과 함께 풍경화처럼 그렸다.

이 책은 그가 추진중인 ‘우리강 따라 걷기’ 탐사일정의 두 번째 결과물.

그는 지난해 가을 열나흘 동안 금강을 따라 1000리 길을 걷고 난뒤 올해 4월 ‘금강 401㎞’를 상재했다.

신씨의 ‘우리 강 따라 걷기’탐사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10대 강을 도보로 탐사하면서 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 역사 문화유적 등을 소개하는 작업이다.

이미 지난 8월과 9월 한강과 낙동강에 대한 기행도 마친 그는 내년 상반기에 한강과 낙동강을 소재로 한 책자를 잇따라 발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북한에 있는 대동강 등 6대강 탐사를 위해 통일부에 방북신청도 낼 예정. 신씨는 89년부터 전주에서 매달 한차례씩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전라세시풍속보존회를 이끌며 정월대보름 백중날 칠월칠석 등 세시풍속을 보존 전승하는데 앞장서왔다.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