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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마트]강순의씨 김치150점 전시 "내 손맛은 시어머니 사랑"

입력 | 2001-10-31 19:09:00


‘엄하기만 하셨던 시어머님. 야속해서 밤마다 눈물로 베개를 적시던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님이 가신 후에야 그분의 사랑이 그토록 크고 깊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신이 애지중지하시는 외동아들 나 서방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텃밭으로 달려가 겉절이를 해서 상에 올려야 얼굴을 펴시던 어머님….’

나주 나(羅)씨 종갓집 며느리인 강순의(姜順義·54·서울 서초구 내곡동)씨가 자신의 집에서 35년간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은 손맛으로 담근 150여점의 김치를 전시하고 직접 김치 담그는 법을 시연하는 행사를 갖는다.

1∼4일 열리는 이 행사에서 강씨는 통배추김치 속대김치 등 나씨 종갓집 김치를 비롯해 밴댕이젓김치와 동태김치 등 향토김치, 쑥갓김치 인삼김치 등 별미 한방김치, 장아찌, 젓갈류 등을 선보인다.

고추씨김치, 배추포기김치, 석박지, 오이김치, 무총김치 등을 현장에서 시식해볼 수도 있다. 02-3463-6962, 6965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