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국영화가 뜨고 있다. 매년 에든버러영화제(8월)와 런던영화제(11월)에 출품하는데 그쳤던 한국영화가 올들어서는 각종 영화제와 축제에 초청받는가 하면 상업영화 상영도 이뤄지고 있다.
7∼22일 열리는 제 46회 런던영화제에서는 ‘친구’ ‘와이키키브러더스’ ‘소름’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등이 상영된다. 이 영화제에서는 영국 토니 레인스 감독의 장선우 감독의 ‘변신’ 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선보일 예정.
영국업체 메트로타탄이 수입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도 6월29일부터 영국 전역에서 상영중이다. 메트로타탄사는 한국영화 ‘섬’ 의 영국내 상영권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4월 동성애영화제와 런던대학 한국주간에 ‘여고괴담2’ ‘공동경비구역’ ‘정사’ 등이 △7월 런던의 한인밀집지역인 뉴몰든의 축제에 ‘안개기둥’ 과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가 △8월 제 55회 에든버러영화제에는 ‘눈물’ 이 상영됐다.
9월에는 한국대사관 주관으로 ‘미술관옆 동물원’ ‘공동경비구역’ 등 3편이 4개 도시에서 선보였으며 지난 달 리즈국제영화제에서는 주유소습격사건 등 9편이, 런던의 레인댄스축제에서는 순애보 자카르타 등 4편이 상영됐다.〈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