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선수가 시합을 앞두고 성행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로 간주되었다.
성행위가 체력의 저하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흐트리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최근에 이와는 다른 연구 발표가 나오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전 성행위가 시합을 치르기 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는 것.
보통 1회의 성행위로 소비되는 에너지는 200kcal 내외로 식사 한 끼 정도의 열량으로 알려지면서 체력 저하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성행위가 심폐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한편 성행위의 정도와 환경에 따라 운동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틀려진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있다.
축구 전문 기자 김모씨는 운동 선수에게 빠른 결혼이 좋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 이유는 성생활 때문.
정상적인 부부 관계에서의 섹스는 부담이 없고 자연스럽기 때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남몰래 성욕을 해결하기 위한 섹스는 오히려 독이 된다는 생각이다.
남성클리닉을 운영하는 임모원장의 경우에는 섹스시의 사정이 축적된 에너지의 방출이기 때문에 체력을 가장 중요시하는 운동 선수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설명.
또 비뇨기과 의사인 이모원장은 섹스를 할 때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근육을 이완시켜 남성들에게는 좋지 않으나 여성에게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저마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시합 전 운동 선수들의 섹스에 대한 답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어 버릴지도 모르는 일.
무엇이든지 적당하기만 하다면 좋은 것이 아닐까?
물론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