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야구월드컵을 개최하는 대만이 야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대만 야구협회 대변인은 "개막전 티켓이 이미 90%가 팔렸다"며 대만의 야구열기를 자랑했다.
대만은 이미 2년전부터 야구월드컵을 기념하는 금화와 우표를 발행하는 등 '성공개최'를 위한 야구붐 조성에 힘써왔다.
이번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해 8개팀씩 A, B조 두그룹으로 나눠 6일부터 14일까지 타이베이, 지아이, 카오슝 등에서 예선 풀리그전을 벌인뒤, 조4위까지 8강에 진출 16일부터 3일간 타이베이에서 토너먼트제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린다. 대만과 이탈리아의 개막전은 6일 저녁 7시(이하 한국시간)에 1만여명을 수용하는 타이베이시의 티옌무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대회 우승후보는 '아마최강' 쿠바.
쿠바는 28회 대회(84년)부터 33회(98년)까지 6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며 모두 22차례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976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24회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통산 10차례 참가해서 우승 1번(82년)과 준우승 4번을 차지했다.
지난 98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쿠바가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이 준우승을 니카라과가 3위를 차지했었다.
한국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지아이에서 남아공과 첫 경기를 치른다.
▽참가국
△A조 : 미국, 한국,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이탈리아, 대만, 남아공, 프랑스
△B조 : 쿠바, 일본, 호주, 캐나다, 파나마, 네덜란드, 필리핀, 러시아
최민mogu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