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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박찬호 FA신청…양키스, 찬호에 '러브 콜'

입력 | 2001-11-06 15:44:00

USA투데이는 양키스가 박찬호 영입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고 보도했다.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6일(이하 한국시간) 자유계약 선수 공시 신청을 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는 6일자에서 ‘뉴욕 양키스가 박찬호 영입 경쟁에 뛰어 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자유계약(FA) 신청 첫날 박찬호와 함께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에 FA를 신청한 거물급 선수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배리 본즈와 오클랜드 에이스의 제이슨 지암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후안 곤잘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존 스몰츠 등 이다. 월드시리즈 4연패에 실패한 뉴욕 양키스의 티노 마르티네즈, 척 노블락, 스캇 브로셔스도 예상대로 FA신청을 했다.

올해 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선수는 161명. 그 가운데 첫날 자유계약 신청을 한 선수는 104명으로 예년보다 훨씬 많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다렸다는 듯 서둘러 FA를 신청한 이유는 7일 시카고에서 열릴 메이저리그 구단주회의 결과가 큰 파장을 몰고 올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

버드 셀릭 커미셔너와 30개 구단주들이 모두 모이는 이날 회의에서는 재정난에 허덕이는 2개팀을 축소하는 문제와 선수노조와의 새단체 협약 등의 현안을 논의 할 것으로 알려졌다. FA를 신청한 선수들은 특히 재정적장에 허덕이는 구단주들이 연봉상한제 도입 등을 골자로 선수노조와 대립하는 일이 발생해 ‘직장폐쇄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만일 직장폐쇄와 같은 극단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FA들은 앞으로 15일간 전 소속팀과 우선 협상을 벌이고 11월 21일 이후에는 다른 팀과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다.

한편 6일자 ‘USA 투데이’는 뉴욕 양키스가 박찬호 영입에 뛰어들 것이라는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었다.

이신문은 양키스가 2년 연속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은 쿠바출신 올랜도 에르난데스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것이라면서 ‘박찬호 모셔오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