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A.com

[자동차]"대우차, GM 세계전략 핵심"…GM코리아 사장

입력 | 2001-11-06 18:46:00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앞으로 대우자동차를 세계시장을 겨냥한 핵심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GM코리아 앨런 페리튼 사장은 6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만나 “GM이 대우차를 인수하면 대우차는 단순한 하청공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일부 추측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리튼 사장은 “GM과 토요타자동차가 공동개발 중인 연료전지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대우차도 이를 활용하는 공장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100억달러란 엄청난 개발비가 드는 이 기술 등 GM의 각국 ‘패밀리 회사’들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대우차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시도가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등 한국의 다른 자동차회사들에도 자극을 줘 한국자동차산업 전체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

그는 “현재 GM측 인력 170여명이 대우차를 세심히 실사 중”이라면서 “실사 이후 대우차를 인수한다고 100% 보장할 수는 없지만 인수할 각오는 100%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부평공장 인수 여부와 관련해 “경영상황이 좋아지면 당연히 인수대상에 포함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