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마이클 조던이 이번시즌 최다인 32득점을 꽂아 넣었다. 하지만 워싱턴 위저즈의 2연패 사슬을 끊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8일 보스턴에서 벌어진 2001~2002 북미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 보스턴 셀틱스의 정규시즌 경기.
조던은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한번의 역전슛과 한번의 동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104-95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조던은 이날 40분을 뛰며 26개의 야투 중 12개를 적중시켰고 자유투는 10개 중 8개를 넣었다. 리바운드더 8개.
조던의 맹활약에고 불구하고 2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이번시즌 2승3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워싱턴은 대서양지구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진 반면 보스턴은 3승2패로 지구 2위가 됐다.
조던은 4쿼터 종료 7분 16초가 남은 상황에서 크리스찬 레이트너(29득점)의 미스샷을 리바운드한 후 상대파울에도 아랑곳 없이 베이스라인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보너스 원샷까지 깨끗하게 그물을 통과시켜 81-80 역전. 보스턴이 안투완 워커(31득점)의 3포인트 플레이로 다시 한발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조던은 워싱턴 공격을 혼자 책임지며 6점을 몰아 넣어 3분 53초를 남기고 89-8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자신이 수비하던 워커에게 또 한번 3포인트 플레이를 허용, 3점차로 뒤지자 ‘천하의 조던’도 더 이상은 어쩌지 못했다. 무리하게 3명의 수비수 사이로 밀고 들어가 슛을 쐈지만 림에도 맞지 않았고 ,어이없는 패스미스도 저질렀다. 반대로 보스턴은 케니 앤더슨(17득점)의 자유투와 조 존슨의 야투로 7점차로 달아나며 워싱턴과 조던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보스턴은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데 반해 워싱턴은 3쿼터까지 활발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던 리차드 헤밀턴(19득점)이 마지막 쿼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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